인천시 출산정책인 ‘1억 플러스 아이드림’의 법적 근거가 마련됐지만 군·구의 분담금 마련은 여전히 숙제다.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13일 ‘인천시 저출산 대책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이 조례는 1억 플러스 아이드림에 포함된 천사지원금, 아이(i) 꿈 수당, 임산부 교통비의 지급 기준 등이 담겨있다. 문제는 10개 군·구의 분담금 마련이다. 올해 1월 시는 군·구와 재원 분담 협의를 거쳐 분담 비율을 8대 2로 조정했다. 각 군·구는 다음 달 추경을 통해 분담금을 마련할 계획인데, 재정자립도가 낮은 군·구는 여전히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해 재정자립도 14.2%로 10개 군·구 중 4번째로 낮은 미추홀구는 천사지원금 4억 4400만 원, 아이(i) 꿈 수당 2억 2000만 원, 임산부 교통비 3억 3400만 원을 당장 마련해야 한다. 재정자립도 16.9%로 6번째로 낮은 부평구의 경우 천사지원금 5억 원, 아이(i) 꿈 수당 2억 2000만 원, 임산부 교통비 4억 원을 마련해야 한다. 추경에 10억 원이 넘는 구비를 편성할 계획이지만 재정상 쉽지 않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올해 분담금을 마련한다고 해도 수억 원에 달하
인천시가 5월 한 달간 인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을 단속한다고 13일 밝혔다. 주요 단속 대상은 제한업종 영위, 결제 거부 행위, 현금 차별 대우 행위, 불법 수취 및 불법 환전 행위 등이다. 이번 단속에 적발된 가맹점은 경중에 따라 계도, 가맹점 등록 취소, 과태료 부과 등의 행정·재정적 처분을 시행한다. 중대한 위반행위는 수사의뢰까지 이뤄질 수 있다. 시는 군·구 및 인천사랑상품권 운영대행사인 코나아이와 합동단속반을 편성했다. 합동단속반은 이상 거래 탐지시스템에 감지된 가맹점을 사전 분석하고 주민신고센터에 접수된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지역사랑상품권법에 따른 가맹점 준수사항 위반 업체를 중점 단속할 방침이다. 현재 시는 부정유통 신고센터(1811-8668)를 운영해 가맹점의 부정유통 행위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손혜영 시 사회적경제과장은 “지속 가능한 인천사랑상품권 운영을 위해 체계적인 일제 단속을 추진해 부정유통 행위를 근절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시민 분들의 관심과 협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시가 습지 보전 실천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올해 12월까지 진행한다. 인천지역 습지 현황을 파악하는 동시에 주요 습지의 체계적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중장기 정책 방향을 결정한다. 주요 과업은 인천지역 습지 보전 목표 및 시책 실천 방향 제시, 습지 보전 위한 단계별 보전 시책 및 사업계획 도출, 습지 분포 및 면적과 생물다양성 현황 조사, 실천 계획 시행 위한 소요 재원 및 조달 방법 등이다. 인천은 송도갯벌, 장봉도갯벌, 강화갯벌, 영종갯벌 등의 습지를 가지고 있다. 이 가운데 송도갯벌은 람사르습지로, 장봉도갯벌은 습지보호지역으로, 강화갯벌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현재 시는 인천갯벌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이날 시는 습지보전실천계획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자문위원과 관계기관 의견을 수렴하기도 했다. 용역 후 수립되는 계획은 앞으로 5년간 시의 체계적 습지 보전 관리 정책의 기본계획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습지 보전을 위한 사업을 추진할 경우 국비 확보 근거 자료로도 활용된다. 시는 보고회에서 제시된 자문위원들의 의견 등을 검토해 용역에 반영한다. 김을수 시
인천 남동구가 5억 원을 들여 만든 스마트 노상주차장이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운영 초기부터 계속된 시스템 오작동에 올해 예산이 전부 삭감되며 주차요금 무인정산기 사용이 전면 중단됐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찾은 남동구 만수동 하촌로 일대. 주차선에 맞춰 주차된 차량들 사이로 무인정산기들이 덩그러니 놓여있다. 운전자들은 무인정산기에 차량번호를 등록하고 직접 입차 등록과 출차 처리를 할 수 있다. 하지만 화면이 꺼진 무인정산기에는 ‘정비 중’이라고 써진 종이만 붙어있다. 대신 노인들로 구성된 요금 징수 요원들이 바쁘게 돌아다니며 운전자들에게 주차요금을 받고 있다. 구는 지난 2022년 6월 시비 2억 원과 구비 3억 원을 들여 만수동 하촌로 일대에 스마트 노상 공영주차장 145면을 조성했다. 주차면 바닥마다 부정주차를 단속하기 위한 센서 145개를 깔았고, 무인정산기 12대도 설치했다. 하지만 운영 초기부터 구와 위탁관리를 맡은 구 도시관리공단 사이에 이견이 생기기 시작했다. 운영 초기부터 바닥 센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운전자들의 항의가 이어졌고, 요금을 납부하지 않고 떠난 일부 이용자들로 인해 2022년에만 미납된 주차요금이 1000만 원
인천시가 부평구 산곡남중과 주안장로교회를 연결하는 ‘부평동~장고개 간 도로개설 공사 3차 구간 2공구’를 착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구간은 길이 660m, 폭 30m인 왕복 6차선 도로다. 길이는 3.2㎞에 달한다. 시는 공사비 67억 원을 투입해 3차에 걸쳐 공사를 진행한 후 내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부평시장역부터 주안장로교회까지 540m에 달하는 1차 구간은 지난 1998년 개통했다. 부평 제3보급단에서 장고개로까지 1380m에 달하는 2차 구간은 제3보급단이 이전하는 2026년 이후 착공한다. 준공은 2029년 예정이다. 주안장로교회부터 제3보급단까지 1280m에 달하는 3차 구간은 미군기지 반환과 토양 정화 문제로 1·2공구로 나눠 공사한다. 3차 구간은 캠프마켓을 지나는데, 지난해 12월 2공구에 해당하는 캠프마켓 D구역 반환과 A구역 토양정화가 완료돼 이번에 착공한다. 공사 지역 인근에는 인천산곡초·산곡여중·산곡남중·부원초·부평여고 5개 학교와 공동주택이 밀집돼 있다. 하지만 캠프마켓으로 단절돼 차량을 우회해야 하는 불편과 주변 도로 정체까지 일어났다. 이번 3차 구간 2공구 사업 재개로 산곡동에서 부평시장역까지 5분이나 단축돼 교통편의가
인천형 노인일자리 9개 사업이 새롭게 선정됐다. 12일 시에 따르면 오는 6월부터 11월까지 5개월간 새 노인일자리 9개 사업을 운영한다. 이 사업은 지난 3월 8일부터 고령화 사회 대응을 위해 추진됐으며, 1억 2000만 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시는 27개 응모사업 중 시 노인인력개발센터 민관협의체 심사를 거쳐 최종 9개 사업을 선정했다. 선정 사업은 늘봄예술단(동구노인인력개발센터), 펀펀 라인댄스(효성노인문화센터), 폐비닐 분리배출 도우미·시니어 사용성 평가단(미추홀노인인력개발센터), 무단투기 CCTV 관리(미추홀시니어클럽), 시니어 스마트 가드너(부평구노인복지관), 어르신이 그린 환경지도자(서구노인인력개발센터), 시니어 교통안전데이터 조사단(남동시니어클럽), 교육시설관리사(연수구노인인력개발센터) 등이다. 특히 이번 공모는 노인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찾아가는 문화·예술 공연과 환경 친화적인 사업 위주로 선정했다. 오는 6월부터 5개월간 운영되는 노인일자리에는 모두 54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사업별 군·구 노인일자리 담당 부서나 노인일자리 수행기관에 문의 후 참여하면 된다. 시현정 시 여성가족국장은 “앞으로도 공모사업을 적극 지원해 노인이 활기
인천 연수구 연수1차·선학 시영아파트 공공임대주택 170세대 리모델링이 완료됐다. 12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연수1차·선학 시영아파트 입주식이 열렸다. 이번 리모델링은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공모사업으로, 주거분야 민생안정 방안과 국민 주거안정 실현 방안의 일환이다. 준공된 지 15년이 넘은 공공임대주택을 대상으로 리모델링을 지원한다. 지난 2021년 시와 인천도시공사가 함께 공모에 선정된 바 있다. 이후 127억 원을 투입해 490세대를 리모델링했다. 이 가운데 연수1차·선학 시영아파트 170세대는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창호 교체, LED 전등 교체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 12월 주거환경 개선 공사를 완료했다. 올해 시는 지난해보다 50세대 더 늘어난 220세대를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심일수 시 주택정책과장은 “노후된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 개선과 쾌적하고 건강한 주거 환경을 조성해 입주민의 반응이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입주민의 주거환경 개선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화도진축제는 인천의 역사적 장소인 화도진을 배경으로 침략에 맞선 호국정신과 전통문화 계승을 목적으로 매년 5월 열리는 인천 동구의 대표적인 축제.' 지난해 작성된 ‘제34회 화도진축제 효과 분석 보고서’의 시작이다. 이는 대부분의 보고서 시작 부분과 다를 바 없어 보인다. 하지만 지난해 보고서를 비롯해 코로나19로 축제가 열리지 않았던 2019~2021년을 제외한 2016년까지 이 부분은 한 번도 달라진 적이 없다. 게다가 이후 내용도 이 기간 동안의 보고서를 비교해 봐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보고서의 목차를 살펴보면 인천시 동구 월별 시장 규모 분석, 지역 매출 특성 분석은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이때 ‘화도진축제 기간 동안 분석지역(화수1·화평동, 송현1·2동)의 시장규모는’ 등의 내용이 나오는데, 수치만 다를 뿐 형식과 문장은 똑같다. 2016~2017년 보고서에는 방문객 특성 분석이, 2018~2023년 보고서에는 주변지역 거래량 변화 분석과 유입인구 특성 분석이 각각 들어가는데 비슷한 내용으로 얼버무려져 있다. '본 연구는 축제 관람을 목적으로 한 관광객만을 대상으로 소비 행태를 분석한 것이 아니라 포괄적인 관점에서 분석지역 상권의 점포 이용객을
인천시가 공공간호사 선발을 통해 공공의료 확충에 나선다. 9일 시에 따르면 졸업 후 인천의료원에서 2년간 의무복무할 인천형 공공간호사 장학생 20명을 모집한다. 이는 인천의료원의 안정적인 간호사 수급과 지역 공공의료 인력 양성을 위해서다. 시는 사업비 2억 원을 투입해 지난해보다 모집 규모를 2배로 늘렸다. 시가 1억 4000만 원,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4000만 원, 인천의료원이 2000만 원을 분담한다. 장학생으로 선발될 경우 1인당 최대 10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받는다. 장학생 신청 서류 접수 기간은 오는 31일까지다. 시는 전국 간호대에서 추천받은 4학년 간호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1차 서류 심사와 2차 면접을 거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인천의료원 누리집 채용사이트(icmc.recruiter.c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인천형 공공간호사 장학사업은 의료원의 간호사 수급 문제 해소를 위해 지난해 처음 도입됐다. 지난해 5.4대 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된 1기 장학생 10명은 올해 3월부터 인천의료원에서 의무복무 중이다. 신남식 시 보건복지국장은 “지난해 대비 선발 인원이 확대된 만큼 간호학과 학생들의 많은 지원으로 인천형 공공간호사 장학사업이
인천시는 오는 10월까지 산업단지와 공장 등 130곳을 대상으로 토양오염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실태조사는 토양전문기관, 인천보건환경연구원, 군·구와 함께 실시한다. 이를 위해 5000만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중점 조사 대상은 산업단지 및 공장 지역, 교통 관련 시설 지역 등 오염원 78곳과 어린이 놀이시설 지역 21곳이다. 공장 폐수 유입 지역, 폐기물처리 및 재활용 관련 지역 등도 조사 대상이다. 시는 잠재토양오염원 시설을 사전에 조사해 토양오염으로 인한 시민 피해를 예방하고, 토양오염 관리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토양오염조사 전문기관에서 GPS를 활용해 조사지역의 시료를 채취한다. 이때 매설물 탐사는 물론 0~5m까지 표토와 심토 시료 채취도 병행한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조사 지점 및 오염 유형에 따라 포토와 심토의 유해 중금속과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토양오염물질 23개 항목을 검사한다. 토양환경보전법에 따른 토양오염 우려 기준 적합 여부를 판정할 계획이다. 군·구에서는 토양오염 우려 기준을 초과한 지역에 토양정밀조사 및 정화·복원 등의 행정처분 명령을 취한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토양오염은 확인이 어렵고 한번 오염되면